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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백악관 "미국, 아프간 탈레반 정부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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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탈레반이 세계에서 존경받는 구성원이라고 하지 않을 것"

뉴스1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가진 브리핑서 “코로나19 기원 조사 결과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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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백악관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것은 임시 내각"이라며 "이 행정부의 누구도, 대통령이나 국가안보팀의 누구도 탈레반이 세계에서 존경받고 가치 있는 구성원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들(탈레반)은 어떤식으로든 그것을 얻지 못했고, 우리는 그것을 평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7일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 정부를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라고 선언하고 총리 대행으로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하산을 지원할 부총리 대행으로는 탈레반의 2인자로 알려진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임명됐다. 이 밖에 국방장관 대행에는 물라 무함마드 야쿠브, 외무장관 대행에는 모울비 아미르 칸 무타키가 임명됐다.

이와 관련 독일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아프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20개국 회의를 주도한 후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은 국제적 정당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탈레반을 제외하고 어떤 단체도 포함시키지 않은 임시 정부 구성은 국제 협력과 아프간의 안정을 위한 신호가 아니라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추가적인 정부 구성에 있어 필수적인 신호가 보내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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