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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美, 탈레반 내각 구성 비판…"행동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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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탈레반 내각 구성 비판…"행동 지켜볼 것"

[앵커]

미국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 내각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탈레반과 그 측근, 그리고 남자들로만 채워져 있고 여성은 아예 없다는 겁니다.

아프간 임시 정부 수장은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국외로 탈출한 옛 정부 관료들에게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 내각 구성 발표가 나오자 곧장 비판에 나섰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탈레반은 포용적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발표된 명단을 보면 탈레반과 측근들만 있고 여성은 아예 없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일부 인사들의 소속과 행적이 우려됩니다."

탈레반이 임시 정부 내각을 전부 남자로만 채우고, 미국 연방수사국 FBI 수배 명단에 있거나, 미국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전력이 있는 이도 내각에 포함된 것을 지적한 겁니다.

미국 정부는 탈레반 정권의 합법성 인정 여부와 관련해 향후 행동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탈레반은 국제적 합법성과 지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합법성과 어떠한 지원도 (행동을 통해서만) 얻어질 것입니다. 미국은 그들의 행동을 기준으로 판단하겠습니다."

아프간 북부에서 탈레반에 맞서는 저항군 '아프간 민족저항전선'(NRF)은 "탈레반의 과도정부 내각은 불법"이라며 국제사회에 인정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아프간 과도 정부 수반은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나라를 떠난 관료들에게 고국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 아프간 총리 대행은 "그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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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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