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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선거법원장 "전자투표 유지"…대통령 폐지 주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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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에 선거 부정 없어"…대선 불복 시사한 대통령 반응 주목

연합뉴스

브라질 선거법원장 "전자투표 유지"
루이스 호베르투 바호주 선거법원장(가운데)이 9일(현지시간) 화상 법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선거법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선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연방선거법원장이 현행 전자투표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자투표를 검증 가능한 투표용지 사용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대통령의 반응이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 호베르투 바호주 선거법원장은 이날 화상 법관회의를 통해 전자투표가 선거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전자투표에 선거 부정이 없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바호주 법원장은 "포퓰리스트는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하기 위해 적을 만든다"면서 "그 대상은 공산주의일 수도 있고 언론이나 법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을 포퓰리즘으로 몰아붙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내년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난 1월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과 비슷한 사건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자투표 폐지 주장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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