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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아파트 아닌 예금 사전신청에 몰려드는 사람들…금리가 얼마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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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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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공식 출범하는 토스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일반 고객대상 '사전 신청접수'를 진행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10일 만 17세 이상의 토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뱅킹 서비스' 사전 이용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기존 모바일 금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인 '토스'에 가입한 이들은 토스 앱 내부의 '토스뱅크 사전신청' 메뉴에서 예약 접수할 수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실험에 사전신청 접수자가 대거 몰리면서 이날 오전 인원 제한 이야기까지 흘러 나오기도 했다. 동시에 접수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된 탓에 사전신청을 예약한 뒤 순서대로 토스 앱에서 알림을 받을 경우에만 통장과 체크카드 가입 절차를 밟게 된다. 사전신청 화면을 주변에 공유하면 대기 순서가 줄어든다.

토스뱅크에 사전 접수하면 신청 순서대로 토스 앱 알림을 받아, 통장과 체크카드에 가입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토스뱅크통장은 가입 기간, 예치금액 등에 아무런 제한 없이 '수시입출금 통장' 하나에 연 2% 이자를 지급한다.

윤기열 토스 커뮤니케이션 리더는 "사전신청 접수 인원은 현 시점에서 공개할 계획이 없고,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사전신청 인원이 급격히 늘어도 인원 제한 조치는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예·적금 상품마다 가입 조건이 서로 다르고 복잡해,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은행 발품을 팔고 가입 경쟁을 벌여야 했던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했다는 게 이 회사측 설명이다. 사전신청으로 먼저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하면 돈을 예치한 날짜부터 연 2% 이자가 계산돼 매달 지급된다.

체크카드 또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객이 먹고, 마시고, 타는 생활밀착형 가맹점 5대 카테고리(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결제 즉시(대중교통은 익일) 카테고리별 300원씩 매일 캐시백 받는다.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돌려받게 된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 금액의 3%를 즉시 캐시백 한다. 국내 출시된 체크카드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혜택이다. 송금 수수료는 물론 국내외 ATM 입·출금 수수료도 무제한 무료다.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하는 첫번째 시즌 혜택이다. 시즌마다 고객의 소비패턴에 맞는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토스뱅크카드만의 과감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도 눈길을 끌었다. 반전 네온 컬러를 적용하고 플레이트 끝에 V자 홈을 파 IC칩 방향을 인지하기 쉽게 만들었다. 카드번호를 카드에 써넣는 대신 토스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돈을 맡기는 고객이 어느 은행 어떤 상품이 더 나은지 직접 비교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도록 상품을 설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사용자 관점에서 새롭게 설계한 뱅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핀테크 유니콘 토스가 설립한 국내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다. 포용과 혁신의 인터넷은행을 표방하며 고객 중심의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중저신용자 포용, 시대적 흐름에 따른 기술·정책적 진화를 추구하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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