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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쌍용자동차의 정상화가 결국 인수 주체의 자본력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의 경우 인수 후보자들로부터 자금 마련을 실제로 할 수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법인의 '잔고증명서'나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확약서'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는 오는 15일 본입찰 접수 마감한다. 향후 인수 금액과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내달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현재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11개의 국내외 업체가 쌍용차 인수 의향을 밝힌 상태다. 이중 일부 업체가 지난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실시했다. 이들 업체 중 몇곳이 본입찰에 참여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수 금액 등의 눈치 싸움을 고려하면 마감 당일 인수제안서 접수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자금 동원력 등을 고려하면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중 쌍용차의 새 주인이 탄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재계 38위인 SM그룹은 1조원대의 쌍용차 인수자금을 내부 자금만으로 확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오현 회장도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무리하게 외부에서 차입하기보다는 자체 보유자금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으며 구체적인 자금 확보 방안을 공개했다. 나머지 인수 후보들의 자금 확보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서울 회생법원에 따르면 우협 선정을 위한 항목 중 가장 배점이 높은 항목은 '가격'과 '회사 운영 방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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