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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묵묵히 위기를 견뎌온 국민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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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피어나라 … 심수봉’

세대를 아울러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심수봉이 26년 만에 TV 단독 공연을 펼친다.

심수봉은 ‘그때 그 사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직접 선정한 히트곡과 숨은 명곡 총 21곡을 부른다. 이 중 ‘아리랑’ 등 6곡은 방송에서는 최초 공연이다. 심수봉은 “이번 공연을 통해 나에게도 다양한 리듬과 신나는 분위기의 노래가 있다는 걸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만의 감성을 담은 피아노 연주는 물론, 깜짝 드러머로 변신해 열정적인 드럼 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비대면 화상으로 참석한 관객 1000명은 공연장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심수봉에게 뜨거운 호응을 보낸다.

명곡 ‘백만송이 장미’를 연상케 하듯, 심수봉은 붉은 장미 속에서 여왕으로 피어난다. 또 리프트를 타고 올라선 3m 상공에서 늘어뜨린 드레스 자락을 바람에 날리는 열창을 선보인다. 그린 재킷에 옐로 블라우스, 청바지에 화이트 셔츠 등 그의 다채로운 의상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양동근, 씨앤블루의 정용화, 밴드 잔나비 등 후배 가수들도 참석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KBS 측은 “위기의 순간을 함께 견디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격려와 감사, 희망을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시작한 공연이었는데 내가 되레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KBS2 19일 저녁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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