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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국내기업 독자개발 '고망간강' LNG선박 적용…IMO 국제협약 개정안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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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제해사기구 위원회서 9개 관계기관·업계와 공동 대응 결과

-165도 극저온 화물탱크·파이프 소재로 사용…내년 IMO 채택되면 2028년께 공식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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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망간강 소재적용 LNG 탱크를 설치한 화물선 ‘일신 그린아이리스’호(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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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6일~10일 열린 국제해사기구(IMO)의 '제7차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에서 포스코(주)가 독자개발한 고망간강을 액화천연가스 운송 선박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협약 개정(안)에 포함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고망간강은 극저온(–165℃)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인장강도(引張强度)와 같은 물리적 성질이 우수해 친환경 선박의 액화천연가스 화물탱크 등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영하 165도의 극저온에서 사용하는 화물탱크, 파이프 등은 9% 니켈강 등 4개의 소재만을 사용하였는데, 이번 전문위원회를 통해 우리 기업에서 개발한 고망간강도 사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탄소연료에서 친환경 연료로 친환경 화물운송 및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탱크 및 파이프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국제협약 개정(안)은 내년 4월에 열릴 예정인 '105차 IMO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승인된 후 같은 해 12월에 '106차 위원회'에서 채택이 되면 2028년 1월경 공식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12월 해수부는 IMO의 가이드라인으로 '고망간강 임시사용 지침'을 마련해 국제협약 개정 전이라도 국가의 선택에 따라 고망간강이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9월 20일~24일 IMO '제71차 기술협력위원회'에 참석해 개발도상국의 해기사 양성을 위한 승선실습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와 협력을 요청하는 등 국제 해상안전 강화를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 및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명노헌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우리 기업이 개발한 고망간강을 통해 국제적인 친환경 연료 전환 추세에 앞장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제해사기구를 통해 우리나라 신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며 국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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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저온용 고망간강 활용 가능 분야(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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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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