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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中, 美후원 '위구르 사진전'에 발끈…"낮은 수준의 정치적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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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적 꼼수 부리지 말고 미국인 인권이나 증진하라"

뉴스1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위구르 족을 지지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2019년부터 독방에 감금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크파르 아사트(Ekpar Asat)의 사진을 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구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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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이 스위스에 열린 '위구르 사진전'에 대해 "낮은 수준의 정치적 꼼수"라고 비판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위구르에서 실종됐거나 수용소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십 명의 사진은 제네바 있는 유엔 건물 밖에서 전시되고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이 전시전은 '실종의 벽'이라고 불린다.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직업훈련소'라고 하는 수용소에는 100만 명의 위구르인과 다른 소수민족이 수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독일에 본부를 둔 망명 위구르족 단체인 세계위구르의회는 이 전시회는 미국이 재정적 지원을 줬으며 제네바 주재 미국 공관은 이번 주 초 외교 리셉션에서 이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미 공관 관계자는 "우리는 인권을 중국 정책의 중심에 두기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과 다른 곳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 유린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제네바 주재 중국 공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이익을 얻으려 한다며 미국은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데 있어 도덕적으로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중국 공관은 "미국은 다른 나라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낮은 수준의 정치적 꼼수를 부리기보다는 강대국으로 행동하고 미국인의 복지와 인권을 증진하는 데 자원을 투자하라"고 지적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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