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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태풍 찬투' 오후 대한해협 지난다…제주·남해안·충청권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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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남동쪽 80km 해상 지나 오후 대한해협 통과

제주 시간당 50~80mm, 경남권해안 시간당 30~50mm

제주도, 전남·경남 일부, 서해남부해상, 남해상에 태풍특보

태풍 영향 13일부터 현재까지 제주 산지 1000mm 이상 내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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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태풍 찬투가 17일 현재 서귀포 남동쪽 80km 해상을 지나 오후에 대한해협을 통과한다. 제주와 부산 등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는 시간당 50~80mm 가량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태풍 ‘찬투’는 시속 25km로 동북동진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에서 밤 사이에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찬투의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시속 104km다.

현재 제주도, 부산, 전남·경남 일부 지역, 제주도전해상, 서해남부남쪽해상, 남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돼있다. 아침부터 낮 사이 일부 경상권과 동해상에도 태풍특보가 확대되겠다.

제주도는 오전까지 시간당 50~80mm, 경남권해안은 오늘 낮 동안 시간당 30~50mm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남부지방과 충청권도 낮 동안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진다. 그외 남부지방과 충청권, 경기남부, 강원도(영서제외)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중남부, 충남, 경상서부는 오후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충북과 경북 북부, 경상권 동해안은 오늘 밤까지 비가 이어진다.

17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00mm(많은곳 150mm) ▲경남권해안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충청권, 경북 80mm 이상 ▲강원영서 중남부, 남부지방, 울릉도·독도 10~60mm ▲경기 남부 5~20mm 다.

제주도는 13일부터 5일 연속 많은 비가 내려 누적 강수량이 1000mm 이상을 넘긴 지역도 있다. 주요지점 강수량은 ▲진달래밭(서귀포) 1192.0mm ▲한라산남벽(서귀포) 1018.0mm ▲윗세오름(제주) 994.5mm ▲삼각봉(제주) 937.5mm ▲성판악(제주) 839.0mm ▲서귀포 509.8mm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17일 제주도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0~50m, 남해안과 경상권 동해안은 초속 20~30m, 그밖의 남부지방은 15~25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서는 17일까지 바람이 초속 12~2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8.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장비, 비닐하우스, 풍력발전기와 첨탑 등 시설물 파손에 주의하고 수확기 농작물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며 "태풍이 북상하면서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풍랑특보가 확대되거나 강화되겠고, 일부 해상은 태풍특보로 변경되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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