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18 (목)

진중권 "홍준표 '조국 수사 문제있다' 귀한 말씀 그때 했어야…홍, 끝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국민여론 조사를 의식, 너무 나가는 바람에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고 혀를 찼다.

진 전 교수는 1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열렸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TV토론에서 홍 후보가 "조국 수사 문제 있었다, 가족을 도륙했다"라고 한 것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던진 발언이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절차는 1차컷오프(당원 20%· 여론조사 80%로 8명선출), 2차 컷오프(당원 30%· 여론조사 70%로 4명 선출), 최종 경선(당원 50%· 여론조사 50%) 순으로 진행된다.

홍 후보가 일반시민 여론조사 비율이 높은 점을 의식해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본 진 전 교수는 "그 귀한 말씀은 수사가 한참 진행 중일 때(조국 사태 당시) 하셨어야 최소한 진정성이라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라며 "크게 잘못 판단하신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판 자체가 그 사건 때문에 열린 것이나 다름없다"며 조국 사태 이후 보수야당이 일방적 열세에서 벗어났고 정권교체 희망까지 가지게 됐는데 웬 엉뚱한 소리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가 불붙던 2019년 9월 중순 홍 후보가 "윤석열 파이팅을 외쳤다"며 당시 홍 후보가 페이스북에 쓴 글(윤석열 검찰은 청와대와 여의도 어느 곳도 눈치 보지 않고 검찰 본연의 모습대로 잘하고 있다)을 아울러 소개했다.

그런 뒤 "보수쪽 분위기 살펴보니 토론 한번으로 가신 분은 따로 있는 듯하다"며 홍 후보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다만 "윤석열은 캠프의 잘못은 후보가 책임지는 것이기에 홍캠프 의심한 것에 대해선 사과했어야 했다"며 토론 때 윤 후보 태도도 문제있었다고 쓴소리 했다.
buckba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