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에 안착…중국 우주 비행사 단일 임무 최장 수행
지상에 내린 선저우 12호 귀환 캡슐 [사진 CCTV. 재판매 및 DB 금지] |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우주로 보냈던 '선저우'(神舟) 12호의 비행사 3명이 3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다.
유인 우주선 선저우 12호의 귀환 캡슐은 17일 오후 1시 34분(현지시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 있는 둥펑(東風)착륙장의 예정된 구역에 무사히 내렸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CCTV는 선저우 12호 유인 우주선 비행 임무가 성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저우 12호에 탑승한 우주 비행사 3명의 상태는 양호하다.
이들은 지금까지 90일간 톈허에서 생활했다. 이는 중국 우주 비행사가 단일 임무로 우주에 머문 최장 기록이다.
우주 비행사들은 그동안 우주선 수리·보수, 설비교체, 과학실험, 우주유영 등의 활동을 했다.
앞서 선저우 12호는 전날 오전 8시 56분(중국 시각)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와 성공적으로 분리했다.
선저우 12호는 중국 공산당 100주년(7월 1일)을 앞둔 지난 6월 17일 발사됐다. 3명의 승무원은 같은 날 핵심 모듈 도킹 및 진입에 성공했다.
중국은 앞으로 톈저우 3호 화물우주선, 선저우 13호 유인우주선 등을 차례로 쏘아 올려 내년 말까지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건설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톈궁 우주정거장은 길이 37m, 무게 90t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창어(嫦娥) 5호가 달 샘플을 가지고 지구로 돌아왔고 지난 5월에는 화성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등 미국에 맞서 '우주 굴기'를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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