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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킥보드·휴대폰 등 '일반손해보험' 급성장…"신규영역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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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최근 일반손해보험 성장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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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일반손해보험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손해보험의 위험담보가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영역으로 확대되면서다. 향후 새로운 성장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신규 영역 발굴과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에 힘써야한다는 조언이다.

18일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최근 일반손해보험 성장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손해보험 성장률은 8.3%로 전체 손해보험 성장률 7.0%에 비해 높았다. 올 1분기에도 일반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하면서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성장률(각각 5.3%, 6.3%)을 상회하는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일반손해보험은 화재보험, 해상보험, 보증보험, 특종보험 등의 세부종목으로 나뉘며, 대부분 기업성 보험으로 경기에 민감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보고서는 "일반손해보험 성장률은 명목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에 1년 정도 후행하며 유사한 추세로 움직이는데, 최근에는 실물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반손해보험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기존 제조업 및 건설경기와 상관관계가 적은 신사업 영역의 확대와 배상책임 강화와 같은 사회적 인식 변화 등에 따라 일반손해보험 위험담보가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손해보험 시장에서 인공위성보험·배상책임보험·휴대폰 보증보험 등과 같은 새로운 위험보장영역이 부상하고 있다. 킥보드·드론과 같은 뉴모빌리티 산업의 도래와 반려동물 증가에 따라 관련 의무보험도 확대되고 있다.

보고서는 "일반손해보험은 4차 산업으로 대표되는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신규 보장영역 증가, 새로운 위험의 등장에 따른 의무배상보험 확대 등의 근본적인 환경 변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제·사회적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틈새시장의 출현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손해보험산업은 일반손해보험을 둘러싼 긍정적인 변화를 고려해 적극적으로 신규 영역을 발굴하고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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