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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추석 연휴 새벽 시간대 사고 발생↑…"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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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상(왼쪽)·하행선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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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에는 새벽시간대에 사고가 많은 만큼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18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명절 연휴에는 새벽2시 이후부터 4시까지 사망자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지난 2017∼2019년 3년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는 새벽에 0.6명으로 평소 시간대의 0.2명보다 크게 증가했고, 기타 시간대는 대부분 감소했다.

일별로는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이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명절 당일에는 부상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에는 10세 미만 어린이와 19세 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59.6%, 80.6%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휴 기간 대다수의 가정이 주로 어린이·청소년을 동반해 가족 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기간에 대한 조사지만, 추석 연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연휴 기간에는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피해도 크다. 협회가 2016∼2018년 추석 명절 기간 사고를 조사한 결과, 기간 내 음주운전 피해는 평상시 대비 30.9%, 무면허 운전 피해는 6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침범도 평상시 대비 5.6% 증가했다.

사고 건수는 설과 마찬가지로 추석에도 연휴 전날 많이 발생하고, 부상자는 추석 당일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여유 있는 운전으로 추돌사고를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2016년부터 3년간 자동차 추돌로 인한 사고건수는 연평균 95만5000건, 사고 비중은 23.1%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이다. 특히 추석 기간 중에는 추돌사고가 연 평균 1만2000건 발생해, 비중이 25.1%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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