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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文대통령, ‘청년 주거’ 문제에 “양질의 주택 많이 공급하는 게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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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년들의 주거 문제에 대해 “미아리에 조그마한 호텔을 리모델링해 1인 청년주택으로 개조해 굉장히 인기를 끌었다. 그런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비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제2회 청년의 날 기념 대담을 하고 있다. 대담 영상은 제2회 청년의 날인 18일에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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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유튜브에서 공개된 제2회 청년의 날 기념 특별 대담에서 “청년들에게 양질의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주택 신혼부부에 대해 “신혼부부 특별공급 30%는 추첨으로, 아이 없는 신혼부부도 특공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전했다.

월세가 부담이 되는 저소득 청년에 대해서는 “주거급여 지원 제도가 있는데, 대상이 좁아 조금만 소득이 높아도 지원받지 못한다”며 “내년에는 그분들을 위해 1년간 한 달에 20만원씩 월세를 지원하는 제도를 만들어 예산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또 “전세금, 월세 대출 제도가 있다”며 “소득 기준을 대폭 높여서 낮은 이자 또는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청년들이 학자금 지원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정부가 반성해야 될 점”이라며 “필요한 사람이 신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필요한 분에게 찾아가는 복지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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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제2회 청년의 날 기념 대담을 하고 있다. 대담 영상은 제2회 청년의 날인 18일에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배성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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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서는 “저도 과거 대학에서 제적을 당하고 구속되면서 꽤 긴 세월을 낭인처럼 보낸 때가 있었다. 옳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삶의 측면에서는 암담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다른 사람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이) 청년들이 가지는 불만의 큰 점일 것”이라며 “긴 인생을 놓고 보면 몇 년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선택한 길을 잘 걷고 있다’고 스스로 희망을 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창업을 한다면 어떤 사업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창업 멘토링 기업’을 창업하고 싶다”며 “정부의 (창업) 지원책이 다양하다. 생애 최초 창업자금 지원제도가 있다”고 했다. 이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자금 등 현실적 어려움이 있어서 엄두를 못 낼 수 있다”며 “정부가 많은 지원책을 갖고 있으니 용기 있게 도전해 세상을 바꾸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정책에 있어 가장 아쉬운 점을 질문받자 코로나19 상황을 꼽았다. 그는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코로나 전까지는 청년들 손을 잡기도 하고 셀카도 찍었는데 코로나 이후 전혀 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고통을 가장 전면에서 먼저 받고, 가장 무겁게 고통을 느끼는 세대가 바로 청년”이라며 “이는 청년들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 사회 모두와 국가의 책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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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녹화된 제2회 청년의 날 기념 특별 대담에서 브레이브걸스 '롤린' 후렴구를 부르고 있다. /청와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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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담은 지난 1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녹화됐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윤태진 아나운서, 브레이브걸스의 리드보컬 민영, 래퍼 한해가 참석했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4년 만인 올 2월에 음원차트를 역주행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을 들어봤냐’는 질문에 “예, 워낙 유명했으니까요”라며 “롤린 롤린 롤린, 롤린 롤린 롤리인”이라며 후렴구를 불렀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영광이다”라고 답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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