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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집값 상승률이 55개 국가 중 31위? 민간 통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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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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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부동산 조사 기관이 한국 주택가격 상승률이 55개 주요국중 31위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2020년 2분기~2021년 2분기) 국내 주택 가격 상승률은 6.8%다. 하지만 국내 대표 민간 부동산 리서치 기관으로 꼽히는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까지 전국 집값은 13.9%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가격은 1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기준이 불명확한 해외 통계를 기반으로 국내 집값 상승세를 무마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19일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 프랭크의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Global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올라 상승률 기준으로 조사 대상 55개 국가 가운데 31위에 위치했다. 1분기에는 상승률이 5.8%로 당시 조사 대상이었던 56개 국 중 29위였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순위가 내려갔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9.2%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산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린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세계 주요국 평균에 비해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결과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전문가는 “한국에서 그동안 시장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해왔던 부동산 조사 기관은 KB국민은행, 부동산114등 민간 기관”이라며 “주로 공공기관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해외 보고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대표적인 민간 부동산 조사 기관인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6월 사이 전국 집값은 1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을 아파트로 한정해서 봤을 때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가격은 17.7% 올랐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19.5% 상승했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이끄는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25.2%였으며, 지난해 값이 급등한 세종시 아파트 매매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43.9% 급등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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