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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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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사업 위해 카카오브레인 영업양수···빠른 시일 내 서비스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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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 "외부 모델 도입도 검토"

AI 인프라에 500억 원 투자 예정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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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사업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카카오브레인과의 흡수합병을 완료한 가운데 빠른 시일 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9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와 사업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에 있어 시장의 기대에 비해 카카오가 다소 늦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확립은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며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도 아직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한 숙제로, 카카오 역시 예외가 아니다”며 “AI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으로 더 높은 주주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현금 흐름을 미래에 재투자하는 것이지만, 이 투자가 현재의 재무 건전성을 해치거나 수익성을 과도하게 희석하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일 이사회 승인으로 카카오브레인 영업양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카카오는 sLLM에서 LLM까지 생성형 모델을 확보했고 실제 카카오 서비스의 니즈(수요)가 있는 방향으로 언어 모델의 연구 개발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위해 서비스에 따라서는 외부 모델의 적용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카카오는 AI 사업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프라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비투자(캐팩스·CAPEX)관련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순차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며 “올해 500억 원 투자 계획 중이나 향후 출시될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화 기준에 따라 인프라 투자 비용 변동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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