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조직원들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잘랄라바드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잘랄라바드=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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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지난 주말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는 전날 선전 매체인 아마크 뉴스통신을 통해 지난 이틀 동안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연쇄 테러를 일으킨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IS는 “18일, 19일 2차례 탈레반 차량을 겨냥한 폭탄 공격을 가했다”며 “탈레반 대원 15명 이상이 죽었고 20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핵심 근거지는 잘랄라바드가 속한 낭가르하르주다.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은 구체적인 사상자 수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9일 발생한 테러에 대해서만 “탈레반 대원 2명 등 4명이 사망했다”고 짧게 밝혔다.

탈레반과 IS-K는 같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이지만 그간 미국에 대한 태도 등 투쟁 방식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 앞서 IS-K는 탈레반이 미국과 평화협상을 벌인 점 등을 지적해오기도 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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