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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권순일 前대법관, 화천대유 고문 보수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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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권순일 전 대법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고문을 맡아 논란이 된 권순일 전 대법관이 당시 받은 보수 전액을 장애인 단체에 기부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전 대법관은 전날 한국자폐인사랑협회를 찾아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면서 받은 보수 전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화천대유 특혜' 의혹이 커지자 권 전 대법관이 이에 부담을 느끼고 보수 전액을 기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권 전 대법관은 당시 합법적으로 고문 활동을 했고 개발 특혜 의혹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대법관직에서 퇴임한 뒤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아 월 1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해 7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할 당시 현직이었던 권 전 대법관은 무죄 의견을 냈다.

화천대유는 이재명 성남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자산관리회사로 자본금 대비 1천배가 넘는 수익을 낸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권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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