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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대전시, 대학 기숙사생 다음 달 4일까지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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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이·유학생 중심 확산세 고려…20개교 1만3천여명 대상

연합뉴스

대전시청 남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북적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최근 대전지역 대학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전시가 24일 지역 대학(원) 기숙사 입소 학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전지역 20개 대학 기숙사 수용인원은 총 1만3천328명인데, 지난 13일 이후 하루라도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은 모두 검사 대상이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한밭종합운동장, 시청 남문광장, 관저보건지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가 코로나19를 확산시킬 경우 최고 200만원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형사처벌과 별도로 손해배상이 청구될 수도 있다.

대전시는 베트남 출신 유학생 870명에게 코로나19 검사 권고 문자를 발송하고 각 대학에도 관련 공문을 보냈다.

이번 행정명령은 젊은이와 외국인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대전에서는 충남 논산 기업체 집단감염과 관련해 2개 대학 유학생 19명이 확진되고, 이와 다른 경로로도 유학생 7명이 연쇄 감염됐다.

내국인 대학생들 사이 확산도 산발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까지 대전에서는 4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후에 채취한 검체를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계속 분석 중이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첫날인 23일에는 71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 70명대 확진자가 나오기는 지난달 4일 이후 50일 만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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