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탈레반이 온건한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공표와는 달리 이발사들에게 면도 금지령을 내리는 등 강경한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7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탈레반은 최근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의 이발사들에게 면도나 수염을 다듬는 것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면서 이런 영업을 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는데요.

그러면서 금지령을 어기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탈레반은 1996∼2001년 1차 집권기 때에도 '대담한 헤어스타일'을 금지하고 남성들에게도 수염을 기르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이 실각한 후에는 아프간에서 말끔히 면도하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었고, 남성들도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이나 면도를 위해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민가경>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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