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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홍준표 “남북 합작 평화쇼···국민들 두 번 안 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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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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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9일 경북 상주 당협을 찾아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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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30일 “남북 합작 평화쇼가 또다시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다가왔나보다”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내달 초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종전선언 제안 연설에 북한이 화답하자 나온 반응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종전선언을 내세워 문재인, 김정은이 대선개입 쇼를 시작하고 있다”며 “더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쁜 놈이고, 두 번 속으면 속힌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두 번이나 속는 바보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이런 유치한 짓 말고 조용히 내려올 준비나 하시라”고 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달 초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9월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회의 2일 회의에서 역사적인 시정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당면 투쟁방향에 대하여’를 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경색돼 있는 현 북남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할 의사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종전을 선언하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계속 밝히고 있는 불변한 요구”라며 “이것은 북남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도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라고 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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