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팟캐스트 출연…"의혹 언급 굉장히 조심하고 있어"
"대장동 언급 조심스러워…당이 안고 있는 고민, 저도 함께 걱정"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9.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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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30일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의원이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버지가 어떤 혜택을 받았는지, 또 어떤 관계가 형성됐는지, 그분들이 주체적이었을지 아니면 (특혜를) 제공하는 쪽의 뭔가 계산이 있었을지, 전체를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KBS팟캐스트 '최경영의 이슈 오도독'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의혹 언급을) 제가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며 "당의 고민이기도 하고 정권재창출을 가는 과정에서 안고 있는 큰 걱정이다. 그런 점에서 저도 걱정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규명돼야 할 문제가 앞으로 굉장히 많다. 그래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이야기했다. 검찰이 제대로 밝혀낼지 큰 시험대에 올라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 등에는 "검찰권을 사유화한 일이 한두 건이 아니다. 연달아 나오지 않나"라며 "미안하지만 공직을 맡으실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당내 경선 판세에 대해서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 뭔가 큰 반전이 있어야 한다"며 "당 안팎 문제로 지지자들이 고민하고, 국민도 걱정하신다. 새로운 판단 대상이 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문제들'로부터 당당한 사람이라야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의원 등 사퇴자 득표가 무효 처리되는 방향에 대해선 "유불리 이전에 나중에 누가 사퇴하면 가만히 있어도 득표율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은 투표하시는 분들에 대한 대접이 아니다"라며 "어떤 선거도 이렇게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원리에도 어긋난다"며 당 지도부를 향해 "민주주의 정당답게 (관련 당규를) 해석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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