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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석탄 공급부족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이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석유화공(SINOPEC)과 중국해양석유(CN00C), 중국석유천연가스(페트로 차이나)가 자국 내 재고량이 달리는 LNG를 겨울철에 조달하기 위해 고가권에도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올해 들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도입국에 올랐다. 특히 랴오닝성 등 동북지역에서 석탄 부족으로 심각한 전력제한 상황에 빠지면서 발전용 LNG 수요가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LNG 거래업자는 "중국 석유기업들이 겨울철을 앞두고 LNG를 대량 주문하면서 스팟 레이트를 훨씬 웃도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며 가격을 더 올리지 않으면 LNG를 확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아시아 LNG 현물가 LNG-AS는 100만 BTU(영국 열량단위)당 34.47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물가는 전년 동기 수준을 500% 이상 치솟았다.

통상적으로 현물가가 상승하면 가격에 민감한 중국 석유업체들이 스팟시장에서 LNG 구매를 자제하지만 전주 경우 중국석유화공만 해도 겨울용 LNG 11카고 물량을 주문했다.

중국해양석유와 중국석유천연가스도 겨울철 인도분 LNG를 사들이고 있다고 한다.

거래업자는 중국의 일부 LNG 터미널에선 천연가스 재고량이 평균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어 중국 안에서 가스 공급이 더욱 모자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부 수입업자는 조달을 미루고 있다고 거래업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재정부는 30일 천연가스의 수입에 관해 부가세 환급 승인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표명했다. 겨울용 에너지 공급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조치 일환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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