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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2차 슈퍼위크 압승' 이재명 "대장동이 나의 청렴함 증명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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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압승, 부패 세력과 더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

"대장동으로 득표율 조금 올랐을 것…'돼지 눈에 돼지' 막말 아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아홉 번째 인천 순회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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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3일 2차 슈퍼위크 결과에 대해 "앞으로도 토건 세력, 우리 사회 기득권 부패 세력과 더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지역 순회경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 국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을 거둔 것과 관련해 "부패 세력들의 헛된 공작,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부패와 싸우고 토건 세력과 싸워서 부동산 불로소득을 최대한 환수한 것에 대한 (국민의) 격려"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해선 "(야당이) 곁가지를 갖고 흔들어대지만 본류와 줄기는 국민의힘이 독식하려 했던 개발이익을 고립돼 있던 야당 기초단체장이 4년 넘게 치열하게 싸워서 개발이익의 일부나마 국민에게 돌려드린 것"이라며 "그런 노력과 투지에 대해 국민이 평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장동 사태가 저의 청렴함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대장동 사건으로) 득표율이 조금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시도 자체가 가능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다수 국민께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실을 입는 불로소득 공화국을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 투기 없는 나라, 집값 때문에 걱정 않는 나라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이 야권을 향해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질타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람들의 사고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훌륭한 비유라고 생각한다"며 "막말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모 의원(곽상도 의원)이 (아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도 이재명의 설계 때문이란 취지의 말을 했는데 저는 그 이야기가 이재명이 아니었으면 200억~300억원도 받는 건데 이재명 설계 때문에 50억만 받았다고 들렸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각각 53.88%, 58.17%의 높은 득표율을 얻으며 완승했다. 누적 득표율은 54.90%로 본선 직행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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