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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고금리 약속'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충분히 가능하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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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금금리, 조달 금리 높아 지속적으로 지급 가능

대안신용평가 정교해 중저신용자 상환능력도 검증

[이데일리 전선형 김유성 기자]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

5일 제3의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정식 출범한 가운데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연 2%대의 수신금리(예금금리)를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건전성과 수익성, 정부 규제 등을 준수하면서도 연 2% 예금 금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얘기다.

2%대 후반 금리에 한도 2억7000만원의 파격적인 신용대출도 가능하다고 홍 대표는 언급했다. 다만 이 기준은 소수 고신용자들에게 적용될 것이라면서 실제 금리는 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1금융권 최대 애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중금리대출 확대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가능하다’고 했다. 비금융 데이터를 접목한 대안신용평가로 중하위 신용자들의 상환 능력을 가려낼 수 있다고 자신한 것이다.

이데일리

홍만택 토스뱅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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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민택 토스뱅크와의 일문일답이다.

-현재의 수신상품 지속 가능한가?

△연2% 수신금리는 다른 은행 대비해서 높지만, 조달금리 대비해서 높은 수준은 아니며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 건전성 수익성 등 정부 규제 준수해야하고, 규제 준수하고 연 2% 지속가능하도록 상품 만듬. 앞으로 혜택을 지속해서 줄수 있도록 관리하겠다.

-가계대출 조이기를 하는 정부의 규제를 어떻게 받는지?

△토스도 다른은행과 동일한 규제 받는다. 협력할 것이다. 막 시작하는 단계라 구체적 총 여신 규모를 알려주기는 어렵다. 총 대출 규모는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금리 대출 목표 비율이 연내 33.9%인데, 다른 곳보다 높다.

△인터넷뱅크 본연의 임무인 중저신용자 포용에 중점을 뒀다. 여신상품 운영 과정에 수익성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정부 보조를 맞춰나가겠다. 금융 비금융 포함하는 신용평가 모형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새로 시작하니까 다른 곳보다 달성하는 것 유리한 점도 있을 것 같다.

-앞선 인터넷뱅크와의 차별화 전략은?

△두 인뱅은 물론 다른 일반 은행과 비교되는 건 서비스와 혜택이다. 고객이 발품 팔아야 손해보지 않는 상품을 찾아야 하지만, 우리는 가장 단순화된 고객 중심적 혜택으로 재편했다. (예컨대) 상시 금리 인하권을 통해 고객이 알지 못해도 알려주고, 낮은 금리 조건이 준비됐을때, 고객에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총 여신 규모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것처럼 2억7000만원을 최대 한도로 설정했다. 토스뱅크는 최저금리 2~15%대 가장 폭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영업 초기라서 얼마 정도 여신 규모 달성이 가능할지, 많은 고객을 끌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유연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증자 시기와 방식은?

△향후 5년간 1조원의 증자 계획을 미리 공유했다. 이 부분이 베이스다. 흥행에 성공하면 더 커질 수도 있다. 서비스 중단 없이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주사와도 긴밀하게 협의돼 있다.

-다른 인뱅의 전세자금대출은 잔금일 직전 대출불가 통보 사태를 맞기도 했다. 토스뱅크는 과연?

△신용대출을 건별로 하고 있다. 전세자금 대출은 내년에 출시할 것이다. 출시되는 과정에서 절차와 프로세스는 미정이다. 시장에서 일어나는 불편을 인지하고 있다. 편리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토스뱅크 카드 신분증 분실 시 보안 대책은?

△토스뱅크는 원앱이다. 비대면 보안체계 중 가장 강력한 보안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해서는?

△정부와 법적 규제적인 부분에 대해 소외되는 고객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조만간 이들을 포용하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용대출 금리가 최저다. 미끼상품 아닌가?

△최저금리는 토스뱅크 상품의 바운더리 안에 있다. 최저금리와 최고금리가 모든 고객들에게 적용되는 게 아니다. 2~15%까지 스펙트럼 중 하나다. 많은 고객들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좋은 한도와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신용평가 모형을 설정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언제 하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없다. 주담대는 기존 시장에 고객들이 받고 있는 것을 전부 비대면화해야한다. 법적 문제도 있다. 비대면 서비스가 구축된 뒤 출시할 것이다.

-총 여신중 30%대 중금리 대출 비율을 맞추기 위해 어떤 일을?

△신용평가를 완전히 새롭게 구축할 것이다. 기존에는 1금융권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만 받을 수 있다는 고착화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실제 사용자들이 어느정도 잔고를 갖고 있는지, 신용대출을 안받았더라도 연체나 상환 능력이 검증됐다고 판단하는 평가 모델을 만들었다.

-신용카드는?

△신용평가 시스템을 통해 여신정보를 확인한다. 신용카드 등을 만들 계획이 있다. 그런데 라이선스를 따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용카드 사업에는 관심이 있지만 아직은 초기단계다.

-상장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

-예대금리차가 크지 않다. 수익원은?

△수요와 규모에 따라 운용할 것이다. 심사 기준에 따라 여신 비용이 변경될 수 있지만, 예대마진을 따져 합리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후불결제 서비스는?

△출시 검토를 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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