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이 전 대표는 제 문제만 들여다보니 그런 것 같다"
이낙연 "저는 호재라고 안해…감수성 문제인지 모르겠다"
이재명 "총리하는 동안 집값 폭등해 개발업자 이익 늘어"
이낙연 "대선 이길 수 있을지 걱정에 밤잠이 오질 않아"
이낙연 "저는 호재라고 안해…감수성 문제인지 모르겠다"
이재명 "총리하는 동안 집값 폭등해 개발업자 이익 늘어"
이낙연 "대선 이길 수 있을지 걱정에 밤잠이 오질 않아"
[부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왼쪽부터), 추미애, 이재명, 박용진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1.10.05. my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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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권지원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명낙대전'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지난번 토론회 때 대장동 이슈에 대해 이 지사는 민주당에 호재라고 답해 제가 좀 놀랐다"며 "(국민들의) 분노와 상실감 앞에서 호재라고 할 수 있느냐. 전화위복 기회라고 하면 모를까 국민들 앞에서 호재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님은 제 문제만 들여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이 사건을 통해 국민의힘이 부정하고, 투기하고 국민을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게 알려진 계기"라고 맞받았다.
이어 "국민의힘의 방해를 뚫고 제도적 한계 위에서도 5000억원이라도 환수했다는 것을 성과로 인정해주는 계기라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노력하는 단체장이 어디에 있나. 제 성과를 홍보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저 같으면 그 당시 제가 시장이었다면 이 지사 같은 결정을 했다면 호재라고는 안 했을 것 같다. 감수성의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2015년에는 부동산 불경기에 집값이 떨어져서 난리였다. 예상 이익 70%를 확정이익으로 환수했다"며 "2019년부터 집값이 올랐다. 총리하시는 동안 집값이 폭등해 그것 때문에 개발업자의 이익이 늘어났다"고 이 전 대표를 향해 역공을 폈다.
이 전 대표는 "국민 다수가 분노와 상실감에 공감하고, 그것에 대해 연민을 느끼는 게 당연히 필요하다"며 "2018년부터 집값이 올랐다고 하는데 설계는 이미 이루어졌다"고 되받았다.
그러자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도 전남지사와 총리 할 때 휘하에 얼마나 많은 사고가 일어났느냐"며 "똑같이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저는 이 지사처럼 그렇게 하지 않았다. 훨씬 더 깊게 사과드렸다"고 맞대응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부터 “고발사주 의혹은 야당의 치부지만, 대장동 의혹은 민주당에도 큰 짐이 되고 있다. 분노와 상실감의 상당수는 저희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에 밤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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