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시신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하고, 미국 당국이 사상자가 수백명 규모라고 공식확인한 적이 있었죠. 오늘 국정원이 사상자 규모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혔는데, 장성급을 포함해 최소 100명의 북한군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도 1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 달린 드론이 눈 덮인 평원 위에서 병사들을 하나하나 저격하고 병사들이 그대로 쓰러집니다.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드론 공격 영상으로, 국정원이 북한군 피해 규모를 처음으로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사망자는 장성급 포함 최소 100여 명, 부상자도 1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최대한 보수적으로 그 수치를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가) 100여명 이상이라고 이렇게…."

외신에서의 '200명 사망설'과 추정치가 다른 이유에 대해선 최대한 '보수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산악지역이 아닌 개활지에 투입돼 소위 '총알받이'로 희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현실화한 겁니다.

또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력 부족으로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추가 파병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고, 김정은의 훈련 참관 준비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서…."

국정원은 추가 파병이 이뤄질 경우, 러시아가 북한에 현대식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야당은 "계엄 사태로 고발된 국정원장에게 보고받을 수 없다"며 정보위에 불참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