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서 지지 호소하는 윤석열 |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7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현재 제기되는 의혹은) 빙산의 일각으로 더는 국민을 무시하는 부패 카르텔을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방문해 "어느 정권에나 있는 소소한 부패가 아니라 국민약탈형 부패로 현 민주당 정권은 이권에 둘러싸인 비즈니스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새 멀리서 날아오는 썩은 냄새를 느끼고 있지 않으냐"며 "이 냄새가 가까이 있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는 냄새냐 경기 남부에서 날아오는 냄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저는 부정부패를 최일선에도 목도한 사람"이라며 "(현 정부는) 좀도둑이 아니라 아예 보안장치를 완전히 해제하고 검사는 수사 못 하게 하고 법관은 제대로 된 재판을 못 하게 인사에 영향을 미쳐 비리가 나와도 은폐되게 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또한 "이러다가는 나라가 망한다. 이 정부의 사정기구는 이미 다 죽어서 절대로 제대로 된 법 집행을 하지 못한다"며 "국민의힘에서 당 대표부터 특검 추진을 위한 행군을 하고 있어 인천에서도 특검 추진을 위해 열심히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최우선으로 추진할 정책이 무엇인지 묻는 말에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일자리는)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많이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고 노동 개혁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 지역의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관련해서는 "집권을 하게 된다면 총리실을 조정기구로 만들어서 이른 시일 내에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정부와 광역단체끼리 한 공법상의 약속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인천 지역과 관련한 경제 정책으로는 "새로 시작되는 산업이자 비교우위의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바이오·항공정비·수소·로봇 등 산업을 육성하고 남동공단 등 기업이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발전해야 다른 지역도 발전한다는 관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아시아 다른 도시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서 지지 호소하는 윤석열 |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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