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0 (금)

'부동산 민심 악화' LH서도 '대장동'..."MB 외압" vs "이재명 게이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는 계속해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민심 악화를 불러온 한국토지주택공사, LH 국정감사장에서도 과거 LH가 대장동 사업을 포기한 배경을 놓고 여야가 서로의 탓이라고 맞붙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전 정보를 활용한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부동산 민심에 기름을 부었던 LH 국정감사장.

이곳 역시 부동산 민심과 관련된 대장동 개발 의혹이 최대 화두였습니다.

먼저 LH가 지난 2005년 대장동을 공영 개발하기로 해놓고 2010년 돌연 철회한 배경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LH에 대장동 개발 사업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 사업자들의 참여가 가능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입니다.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합리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와 당시 신영수 국민의힘, 전 한나라당 의원과 이런 분들이 외압을 통해서 LH에서 대장동 사업을 포기해라 라고 외압을 했다는 그것밖에 지금 이유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현준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민간개발 측에서 사업추진을 위해서 주민동의 등 상당 부분을 진행해서 공영개발 추진 시 마찰 우려들이 있고, 주민들의 반발 민원 이런 사항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성남시를 책임지던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했습니다.

성남시가 민간과 공공의 공동 개발 추진해 오히려 소수의 사업자들이 이른바 '돈벼락'을 맞았다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공공개발을 하든지 민간개발을 하든지 해야 하는데 (이재명 지사가) 그걸 소위 혼용해서 공동 개발을 하는 바람에 지주들은 땅값을 수용하는 바람에 땅값을 제값을 못 받고….]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도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금융 회사들을 금감원이 당장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주경 / 국민의힘 의원 : 양파 껍질 벗기듯 터져 나오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의혹들, 검경 수사에 그냥 맡길 것이면 금융감독원은 왜 존재하는 거죠?]

국회 법사위에서는 감사원이 재작년 경기 남부 도시개발사업 감사를 위해 사전조사를 해놓고 대장동을 감사에서 제외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 해마다 도시개발사업을 10곳 이상씩 감사를 해왔어요. 근데 이 대장동만 쏙 빼고 갔습니다. 예?]

감사원은 국민의힘이 청구한 대장동 개발 사업에 대한 공익 감사 검토에 돌입했습니다.

[강민아 / 감사원장 대행 : 공익감사 청구를 접수하는 팀에서 이 사안에 관해 공익감사 규정과 그런 것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감사원이 성남시에 대한 감사를 소홀히 했다며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최재형 전 원장의 대선 출마로 인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논란에 방점을 찍어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임 감사원장이) 갑자기 감사원장직을 내팽개치고 야당에 입당해서 대통령 후보로 나와 있습니다. 굉장히 자괴감이 들 거 같은데….]

[강민아 / 감사원장 권한대행 :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많다는 걸 느끼고….]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장이 여야의 이해관계에 따라 공세를 펼치는 대장동 의혹 국감으로 고착화하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지금 YTN 네이버 채널을 구독하면 선물을 드려요!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