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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오징어 게임' 전세계 돌풍

美 부모단체 "오징어 게임, 믿기 어려울 만큼 폭력적"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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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전세계적 열풍을 불러일으킨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두고 미국 부모들로 구성된 미디어 감시단체에서 폭력성을 이유로 ‘미성년 자녀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사진=넷플릭스)


미국 `부모 텔레비전·미디어 위원회`(PTC)의 멜리사 헨슨 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게재한 논평을 통해 “믿기 어려울 만큼 폭력적”(Incredibly violent)이라면서 “부모들은 넷플릭스에서 자녀 보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TV 시리즈 세계 1위를 달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으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로 인해 국내에서도 18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되고 있다.

헨슨 국장은 “TV-MA(성인 관람가) 등급을 받았음에도 넷플릭스의 마케팅 공세에 넷플릭스 앱을 열자마자 메뉴 스크린 대부분에 ‘오징어 게임’이 나타난다”며 “넷플릭스의 판매 전략은 알고리즘으로 시청 이력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게 돼 있다는 것이었지만, 넷플릭스는 빈번하게 이를 우회해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PTC는 어린이들이 넷플릭스를 통하지 않아도 간접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요약본 영상이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헨슨 국장은 “넷플릭스가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그들의 플랫폼에서 배포되지 않도록 게이트 키퍼(문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율 규제에 실패하면 정부 기관들의 규제를 불러오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도 경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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