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돌파구로 ‘민생·실용 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전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하향에서 우상향으로 바꾸겠다”며 “좌파 정책으로 대공황을 이겨낸 루스벨트에게 배우겠다”고 말했다. 또 “경제에,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이겠냐”며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김대중 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냐”고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이 후보와의 독대에서 “하루속히 경기도지사직을 정리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대통령선거를 준비해 달라”며 “대선후보로 선출된 마당에 국정감사장에 서는 게 맞느냐”는 우려를 전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18일과 20일 경기도 국감에 출석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혜 의혹’을 강하게 따질 예정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사직 사퇴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