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질의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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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의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 소속 김병욱 단장(재선·성남분당을)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정부 기간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영개발이 무더기로 철회됐다"고 밝혔다.
김 단장이 LH로부터 제출받은 'LH 공영개발 사업 철회 내역 및 진행 자료'에 따르면 LH 출범 후 최근까지 공영개발로 추진된 사업은 모두 151건으로 이 중 대장동 개발사업 등 72건이 철회됐다. LH는 2009년 10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해 출범했다.
김 단장은 이들 사업 72건이 모두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인 2010~2016년 철회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2010년 7건 △2011년 29건 △2012년 7건 △2013년 10건 △2014년 7건 △2015년 8건 △2016년 4건 등이다.
LH가 공공개발로 추진한 사업 전체(151건) 중 47.7% 수준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해인 2017년부터 최근까지 공영개발로 진행되다 철회된 사업은 없었다.
반면 박근혜·이명박 정부 때 공영개발로 진행된 사업은 18건에 그쳤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2009년 2건 △2010년 4건 △2011년 2건 △2012년 2건 △2015년 3건 △2016년 4건 △2017년 3월 1건 등이다. 2013~2014년 LH의 공공개발 사업은 한 건도 없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LH의 공공개발이 활기를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5월부터 현재까지 공공개발로 추진된 LH 사업은 61건(지구 지정 기준)에 달했다. △2017년 5~12월 9건 △2018년 23건 △2019년 19건 △2020년 10건 등이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와 '총선 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 TF'를 각각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이들 TF의 단장은 각각 김병욱 의원과 박주민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 단장은 "LH에게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책 방향이 사실상 이권이 보장된 사업을 포기하라는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결국 LH가 대장동 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개발사업을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특권을 부여받은 LH에 사업 철회를 종용해 일부 민간에게 특혜를 부여하려 한 조직적 정황에 대해 국민의 힘이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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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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