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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농협, 대장동 사업에 5천억 대출…"리스크 낮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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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국감…이양수 "대장동은 저위험 고수익 사업"

연합뉴스

국회 농해수위 국감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등 피감기관장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1.10.15 [국회사진기자단] swimer@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5천억원을 대출해주면서 해당 사업의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총 5천56억원(11건)의 대출을 해줬다면서 "대장동 추정 사업비의 32.3%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두 금융기관은 대출을 실행하기에 앞서 토지매입·인허가·준공·분양 등 4개 항목으로 리스크를 평가해 내부 심사를 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대장동 사업에 대해 "토지 확보 리스크는 낮은 수준임", "인허가 리스크는 낮은 수준임", "준공 위험은 낮을 것으로 판단됨", "양호한 분양 및 입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이라는 각 항목 검토 결과를 냈다.

이어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적 원리금 회수가 예상돼 본 여신을 추진코자 한다"는 결론을 맺었다.

이후 2015년 11월, 2017년 2월, 2018년 9월, 2019년 5월에 걸쳐서 5천억이 넘는 대출이 실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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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이양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1.10.7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 의원은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고위험 고수익)이란 말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이것은 노 리스크·하이 리턴(저위험 고수익)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대장동 사업이 '고위험·고수익 사업'이라고 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권후보 측 해명과 배치되는 심사 결과라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국감에 출석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에게 "대장동 사업 리스크는 전문가의 눈으로 볼때 높은가 낮은가"라고 묻기도 했다.

손 회장은 "현재 기준으로 그렇게 높아 보인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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