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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주가부양 나선 신한금융, 분기 배당·해외 IR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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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과의 약속 지켜야…
분기 1조 순익 기초체력 길러
해마다 5~6% 배당수익률 달성"
조용병 회장은 2년만에 해외로
미·유럽 투자자 만나 기업설명회


파이낸셜뉴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신한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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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이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3·4분기에도 분기 배당에 나선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2년 만에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추진하며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선다. 신한금융은 분기 1조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길러 해마다 5~6%의 배당수익률을 달성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말 예정돼 있는 3·4분기 실적 발표 때 분기 배당을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분기배당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분기배당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금융권 최초로 분기배당을 추진하겠다고 지난해 하반기 밝혔다. 그러나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금융당국이 배당성향을 20%로 권고하면서 신한금융은 분기 배당을 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의 권고 기간이 끝난 지난 8월 주당 3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당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투자자들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매분기 배당 여부는 지켜봐달라"고 설명했다. 올해 3·4분기에도 분기 배당을 추진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앞으로도 분기배당 약속을 지키고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병 회장의 회장의 해외 IR도 예정도 있다.

조 회장은 내달 초 영국에서 열리는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한 후 미주,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 회장이 해외 출장 길에 나선 것은 지난 2019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 이후 2년 만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현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신한금융의 미래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은 저평가된 주가를 올리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노력을 해왔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불과 몇 년전까지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주의 대장주였지만 최근에는 그 자리를 KB금융에 내줬다. 주가도 국내 금융그룹보다 낮아진 상태로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상태가 지속되자 지난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저평가된 신한지주 주가 회복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오르기도 했다. 분기배당 추진도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에게 연간 5~6% 배당수익률을 돌려줄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키우고 있다"며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사들이 전체적으로 고른 실적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분기 1조원 순이익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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