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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대장동 70% 환수…사후 관점에선 부족·서운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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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70% 환수한 게 결코 잘못하거나 부족한 게 아니다"
뉴시스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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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과거 기준으로 판단하면 70% 환수한 게 결코 잘못하거나 부족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성남에서 추정하던 이익금 6156억원 중 70%에 달하는 4383억원을 확정한 성공적 사업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임호선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어떤 현상에 대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때는 시점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2015년에는 부동산 경기가 나쁘고, 미분양이 폭증하는 시기였다. 국민의힘 정부에서도 돈 빌려서 집을 사라고 권장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럴 때 일반적으로 예측되는 범위 내에서 사업설계를 해서 3개 컨소시엄이 들어왔고, 그중에서 경기 성남시에 부동산 경기가 나빠질 경우에도 4400억원을 지급한다고 돼 있다"며 "저희는 70% 정도 회수한 게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하나은행 내부 검토보고서에 의하면 부동산 가격이 5% 떨어지면 902억원씩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10% 떨어지면 1800억원 손해를 본다"며 "1조5000억원 투자하고, 그들은 손해를 보고, 성남시 수익은 여전히 4400억원으로 고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만약 5% 오르면 1800억원 예정이익에서 92억원이 늘어나고, 1800억원이 4000억원이 됐다"며 "사후 관점에서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 그렇게 많은 것을 민간이 다 가졌단 말이냐 하고 서운하고 부족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전문가들이나 대리인, 정치인, 행정가 입장에서는 그 과거 당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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