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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간병인이 확진 숨긴 남양주 요양병원서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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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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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의 간병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을 숨기고 취업한 요양병원 1개 층에서 환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남양주시는 진접읍 A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처음 확인되고서 11일간 환자 58명과 종사자 24명 등 모두 8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82명은 모두 이 병원 4층에 머물던 환자와 직원·간병인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기저질환이 있거나 항암 치료 중이던 고령 확진자 4명은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요양병원이 승강기를 이용해 음식을 층간 이동하고 직원과 간병인들은 같은 층에서만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며, 4층에서 일한 중국 출신 간병인 B씨를 바이러스 유입 경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씨는 지난 5일과 6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두 차례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1차는 음성, 2차는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등포보건소는 2차 검사 결과가 나온 지난 7일 B씨에게 전화로 확진 사실을 통보했지만, B씨는 확진 통보를 받은 날 A병원에 음성으로 나온 1차 확인서만 내고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 사실을 속인 중국인 간병인은 고발돼 치료가 끝나는 대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현 기자(seankim@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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