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CJ제일제당, '푸드 업사이클링·식물성 대체유' 사업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사내벤처 통해 직원 아이디어 사업화… 내년 제품화 예정]

머니투데이

CJ제일제당 CI /사진= CJ제일제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이 사내벤처를 통해 선정된 '푸드 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 사업을 추진한다. 사내벤처 활성화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이노백(INNO 100)'을 통해 선정된 푸드 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미래준비를 가속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사내벤처 사업화 1호인 푸드 업사이클링은 깨진 쌀,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로 제품화해 식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개념을 적용한 제품이다. 포장재도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식물성 대체유는 현미, 콩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우유 대체 식품이다. 두 제품 모두 친환경, 식물성 등 젊은 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에 몰입하는 100일'이라는 의미의 이노백은 CJ제일제당이 스타트업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지난 2월 도입했다. 프로그램에 지원한 직원들은 기존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100일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에만 몰입할 수 있다.

입사 3~4년차 직원들의 호응을 받은 이노백엔 3기까지 120팀이 참여했다. 현재 4기를 공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제출→제안 프레젠테이션→100일간 프로젝트 추진→최종 프레젠테이션→사업 실행전략 수립→사업화 승인'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통과한 팀은 상금과 사업화 초기 투자 지원 등을 받게 된다.

머니투데이

CJ제일제당 사내벤처 INNO 100 공모 포스터 /사진= CJ제일제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종 사업화는 혁신성장 관련 의사결정그룹인 이노베이션 위원회가 결정한다. 이노베이션 위원회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사원 중심의 협의체인 열린협의회로 구성됐다. △시장 트렌드에 맞는 사업 적합성 △성장성과 매력도 △사업실행을 위한 기업가 정신과 팀 역량 △혁신성과 기술 파급력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다. 사업화를 결정하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정하고 양산화 검증에 착수한다. 사내 독립조직(CIC)과 기업분할까지도 가능하다.

푸드 업사이클링과 식물성 대체유 사업 모두 사내 독립조직으로 운영된다. 선배 사원 등을 사내외에서 영입해 사업 운영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은 부산물 처리와 양산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말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먼저 소비자를 만난 뒤 내년에 제품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바이오사업과 사료·축산(Feed&Care)사업에서도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사업의 'R 프로젝트' 1기 공모에는 127팀이 지원해 인큐베이팅 후보군 6개 프로젝트를 선발했다. 현재 사업화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Feed&Care사업의 'NBC'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개 프로젝트를 선정해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다양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면 누구나 기존의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끊임없이 변화·혁신하는 조직문화가 CJ제일제당의 새로운 DNA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