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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文 대통령 "방산,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혁신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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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the300] 서울 ADEX 2021 참석…'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 목표

머니투데이

[성남=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 참석해 비행복을 입고 발언하고 있다.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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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에 4년 만에 참석해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21' 개막 기념행사를 찾아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자체 개발 성과를 넘어,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 방위산업의 무대는 세계"라며 "지금 세계 방산시장은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유인·무인 무기체계의 복합화·플랫폼화를 두고 '방위산업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에 강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방위산업에서도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라며 "정부는 안보환경의 변화와 기술진보에 발맞춰 혁신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에 53개국 주한 대사 및 무관을 비롯해 우리 군 지휘부와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실내외 전시장을 순시하며 방위산업· 항공우주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산업계의 헌신적인 노력과 군과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정책적인 지원이 만나 국방과학과 항공우주 기술의 획기적인 진전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방위산업계를 향해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하는 국방개혁을 뒷받침하는 역할과 함께 포괄적 민군 협력으로 혁신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까지 확장해줄 것도 주문했다.

최근 KF-21 시제기 출고, 3000t급 잠수함 개발 성공, SLBM과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 등으로 국방과학과 항공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행사가 개최돼 의미가 크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개막 기념행사에 이어 개최된 시범비행(에어쇼)에서는 F-35, F-15K, KF-16, FA-50 등 우리 군의 주력 항공기는 물론 공중급유기인 KC-330와 조기경보통제기 E-737와 함께 무인헬기의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실외 전시장에서는 Δ K-2전차, K-9자주포, 천궁 등 32종의 지상장비와 Δ F-35A, F-15K, 수리온·마리온 헬기, MV-22(오스프리) 등 37종의 항공장비가 전시된다.

실내 전시장은 총 1814개의 부스로 구성됐다. 국내외 방산 및 항공우주 업체들이 각 회사의 주력 제품과 함께 앞으로 개발할 첨단기술과 장비가 전시된다. 국내 기업들은 ΔVR·AR 훈련장비 Δ다양한 무인·AI 기술 활용 장비 Δ수소·전기 등 친환경 플랫폼 Δ최첨단 위성·우주·미사일 기술 등에 대한 전시를 확대해 반도체, 전기전자, 기계조선 산업 기반을 갖췄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방 분야에서 운용하고 있거나 개발 중인 73종의 공중·지상·해상 무인 장비를 선보이는 국방 무인전투체계 전시관을 운용한다. '소형자폭 무인기', '드론건', '수중무인탐사기' 등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한 각종 무인·로봇 무기체계가 통합 전시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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