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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이재명측, 윤석열 맹비난 "21세기형 전두환이 출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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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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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21세기형 전두환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출마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캠프대변인인 박 의원은 2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군복이 사라진 자리에 법복을 입은 전두환이 활개 치는 것이 아닌가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리 좋은 말도 앞뒤를 잘라내게 되면 진의가 왜곡될 수는 있다"면서도 "이건 앞뒤를 잘라내는 것을 떠나서 지금도 빳빳하게 고개를 들고 골프장과 법정을 오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 있는 피해자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참담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죽하면 야당의 다른 대선후보들도 한 마디씩 하지 않는가"라며 "그 분의 역사관, 국가관, 시대관, 인권관, 여성관의 실체가 매일매일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분의 허물이 벗겨질수록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또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광주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고 진상규명조차 완전히 되지 않았다"며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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