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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민주당 “고발사주 추악한 뒷거래 드러나…김웅·정점식 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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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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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씨의 음성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김웅 의원과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요구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 사이의 추악한 뒷거래가 담긴 통화녹음이 공개됐다”며 “사주를 넘은 공동 범죄 모의였고, 검찰의힘과 국민의힘이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검당 원팀이 되어 선거개입 불법 정치공작을 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자 전원 구속 수사 감"이라며 "당장 김웅 의원과 정점식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위에 제명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송영길 대표 역시 “김웅 의원과 조성은 씨의 통화 녹음 파일에 윤석열 총장의 실명이 직접 등장했다는 사실이 MBC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특히 김웅 의원은 통화 곳곳에서 자신 역시 누군가의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 것처럼 말했다. 즉 김웅이 검찰과 공모했다는 사실이 정확히 드러나는 녹음이 되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처럼 영리한 사람들이 이처럼 위험한 일을 감행하도록 만들 정도로 힘센 검찰 관계자가 누구겠나”며 “고발사주 개입의 주범이 윤석열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MBC ‘PD수첩’은 김 의원과 조씨 사이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전화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통화에서 김 의원은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서 일단 보내드리겠다”며 “고발장을 남부지검에 내라고 한다.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된다. 고발장 이 건 관련해서는 저는 쏙 빠져야 된다”고 조씨에게 말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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