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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 사상 처음 트랜스젠더 '4성장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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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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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복지부(HHS)는 공중보건서비스단의 최고위 관리인 레이첼 레빈을 4성 제독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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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에서 보건차관보를 맡고있는 레이첼 레빈이 미국 역사상 최초 트랜스젠더 4성 장군이 됐다.

19일(현지시간) NPR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공중보건서비스단의 최고위 관리인 레이첼 레빈을 4성 장군(four-star admiral)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레빈은 미군 역사상 최초의 트렌스젠더 4성 장군이 됐다. 공중보건서비스단의 첫 여성 4성 장성의 기록도 함께 세웠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레빈이 4성 장군으로서 미국 내 빈곤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6000명의 장교들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빈은 "4성 장군이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공중보건서비스단을 이끌고 함께 봉사하게 된 것은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성, 포용성, 형평성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약속이 이뤄진 것이라며 "트렌스젠더들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에 제한이 없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레빈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2017년부터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지난 3월부터는 보건차관보 자리에 오르며 미국 최초로 상원 인준을 통과한 트렌스젠더 고위직 공무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공중보건서비스단은 미국의 공중보건 보호, 증진, 발전을 위한 준군사조직이다. 공중보건서비스단은 미 해군 의무대에서 분화된 조직이기 때문에 '제독'과 같은 미 해군 계급과 군복을 사용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지휘를 받는다. 이곳에 속한 의료인 장교들은 미국의 공공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난 발생시 의료 지원 인력으로 투입된다.

김인옥 기자 inokk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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