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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전해액 제조기업 엔켐, 공모가 상단 초과 4만2000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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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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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액 제조기업 엔켐이 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3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4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21개 기관이 참여해 16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95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34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참여 기관의 100%가 밴드 상단(3만5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 신청물량 중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63.63%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엔켐을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따라 각광받는 2차전지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꼽으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엔켐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이미 구축한 안정적인 해외 생산 인프라를 토대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엔켐은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2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세계 최초 2세대 전기차용 전해액의 사업화에 성공했고 세계 유일 배터리 주요 4대 지역인 미국, 유럽, 한국, 중국 등에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엔켐은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헝가리, 중국 등 해외 공장 증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정강 엔켐 대표이사는 "엔켐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어 주신 고객과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으로 투자자분들과 국내외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글로벌 넘버원 전해액 제조사로 성장하고 한국 전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켐은 오는 21일~2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공동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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