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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환자에 '돼지 신장' 이식 성공…"감염 등 아직 장애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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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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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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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거부반응이 없게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의 신장을 뇌사 상태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뉴욕 랑곤 이식 연구소에서 돼지의 신장을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해 장기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수술에는 인체에 거부 반응이 없는 장기를 배양하기 위해 유전자가 조작된 돼지의 신장을 사용했다.

신장은 환자의 복부 바깥에서 다리 혈관에 이식됐다. 이식 직후 신장에서 소변과 노폐물이 만들어지는 등 54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했고 거부 반응도 없었다.

랑곤 이식 연구소 소장 로버트 몽고메리 박사는 "신장이 신체 밖에서 기능했다는 것은 신체 안에서도 이식이 성공할 것이라는 강력한 징후"라고 말했다. 이어 "유전자 공학 돼지의 장기가 사용될 수 있다면 장기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장기 공급원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신장 이식이 필요한 사람들은 약 9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대기자 가운데 매일 12명이 순서를 기다리다 사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보도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아직 과제가 많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도리 세게브 이식외과 교수는 이번 사례가 아주 큰 성과이긴 하지만 "장기의 수명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기기증단체의 데이비드 클라센 박사도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이 돼지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도 있다"며 유전자 조작 돼지의 장기가 사용되기까지는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인옥 기자 inokk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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