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하반기 식품 트렌드는 집밥수요, 건강지향, 간편성, 다이어트 등이 주요 키워드를 나타낼 것이라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소개했다. |
일본식량신문 조사에 따르면 102개 식품 카테고리 중 전년대비 7% 이상 소비증가가 기대되는 분야는 ‘스파이스’(향신료), ‘김치’, ‘RTD(ready-to-drink, 즉석 음용) 알코올 음료’이다. 우선 김치는 면역력 향상 기대, 집밥수요의 증가로 소비가 늘고 있다.
한국산 김치의 지난해 대일 수출 판매액은 전년대비 28.8% 증가했다. 단품 보다 요리 주재료로 사용하게 될 경우 김치의 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향후 레시피 제안이 늘어난다면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
매운 맛 향신료인 ‘스파이스’의 경우, 시즈닝스파이스(조미료, 향신료가 혼합된 제품)이나 튜브타입 스파이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시즈닝스파이스는 간편하게 세계 각국의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스파이스시장은 전체적으로 하반기까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RTD 알코올 음료는 집에서 마시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대기업의 시장 진입, 지난해 주류세 인상 제외 등의 요인으로 시장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는 상황이 어렵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는 카테고리로는 콩 가공품(두부 등)과 가정용 참기름이 있다. 콩 가공품의 경우 현재 콩 가격의 상승 영향이 우려되고 있지만 지난 2019년 콩비지가루 시장의 성장세나 2018년 콩비지 다이어트 열풍 등 향후 성장세를 내다볼 요인들은 존재한다. 가정용 참기름 역시 집밥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반면 원재료 원가상승, 외식 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 소비가 감소될 것으로 보이는 카테고리로는 냉동야채·과일, 김 등이 꼽혔다. 지난해에는 냉동야채와 과일이 대용량 봉지형 제품으로 많이 판매됐다. 특히 눈의 피로에 좋은 블루베리는 냉동과일시장의 70%나 차지할 만큼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높은 원료비와 컨테이너 부족 등의 요인으로 불안요소가 가미되어 냉동야채, 냉동과일의 하반기 전망은 어둡다.
김 시장 또한 소비가 대폭 감소되고 있다. 재택근무로 인한 편의점 삼각김밥 소비의 감소 및 외식업계 경기침체가 원인이다. 가정용은 한국산 김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지난해 잉여 재고로 단가는 하락된 상태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권정은 aT 도쿄 지사] |
gorgeou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