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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국내 백신 접종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 부스터샷 계획 내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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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얀센·모더나 부스터샷 승인…효능 급저하·겨울 이전 예방효과

국내 얀센 접종자 147.3만…12월 이전 접종 가능성도 있어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얀센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하면서 국내 얀센,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부스터샷 계획도 이르면 내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FDA가 발표한 추가접종 승인상황과 주요 연구결과, 해외정책동향등을 참고해 전문가 자문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다음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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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대전시 유성구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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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룸버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2개월 전 얀센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전원에게 2차 접종을 허용키로 했다. 이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우세화로 돌파감염이 늘고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에 더 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을 감안할 때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공개된 미국 내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 예상효과는 올해 3월 88%에서 8월 3%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모더나는 92%에서 64%, 화이자의 경우 91%에서 50%로 각각 낮아진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효능이 떨어진 셈이다.

이 때문에 얀센 백신 접종자의 경우 접종 후 2개월만 지나도 부스터샷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홍 팀장은 “FDA가 얀센 추가접종 간격을 2개월로 정한 근거에 대해 검토중”이라며 “최근 연구를 보면 18~55세에서 얀센 백신 1회 접종 후에 평균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약 240일 정도 유지된다는 보고도 있고 추가접종 후에 결합항체가 증가한다는 보고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결과를 정리하고 전문가 검토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구체적인 부스터샷 계획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는 147만3617명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6월부터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등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스터샷 접종기한을 통상 6개월로 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12월부터 부스터샷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DA가 접종 후 2개월이 지나도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고 결정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부스터샷까지의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은 규정대로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뒤에 받아야 한다고 FDA는 설명했다. 대신 용량은 절반만 투여토록 했다.

이는 국내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홍 팀장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실시한 임상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의 표준 용량 접종군과 절반 용량 접종군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며 “절반 용량만 접종해도 면역원성과 안전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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