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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기시다 총리, 영국서 첫 대면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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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다음달 순방 중
英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참석
日기시다 총리도, 총회 참석 검토
첫 통화서 두 정상 '소통' 강조
대화의 여지는 남겨놔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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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관저 회의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와 첫 전화회담을 했다.

청와대 제공,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 정상이 정식으로 첫 대면 기회를 갖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영국에서 열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온라인이 아닌 대면 회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데다 최대 현안인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이 이달 31일로 마무리됨에 따라 직접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방문이 확정되면, 지난 4일 총리 취임 후 약 한 달 만에 첫 해외 방문에 나서는 것이 된다. 일본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시다 총리 스스로 '전후 최장수 외무상 타이틀(4년 8개월)'을 기반으로 스스로 외교를 최대 강점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지지 기반 강화를 위해 외교 무대를 적극 활용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로 인해 도쿄 외교가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전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비해 더욱 활발하게 정상외교를 전개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번 영국 방문시, 참가국 정상들과의 개별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이미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발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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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역시, 다음달 초 유럽 순방 중 영국 COP26 정상회의 참석을 예정하고 있어, 한일 정상회담 내지는 약식 회담이 성사될 지 여부가 이번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두 정상은 기시다 총리 취임 11일만인 이달 15일에서야 첫 통화를 했다. '지각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둘러싼 서로 간의 극명한 입장차를 그대로 드러냈으며, 오히려 전보다 더욱 완고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두 정상이 공히 소통의 필요성은 언급함에 따라, 대화의 여지는 남겨놓은 상태이다. 한일 간 과거사 문제만 놓고선, 단기간에 관계 개선의 동력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나 최근 종전선언을 둘러싸고 남북, 북미간에 대화의 흐름이 빨라지고 있어, 북한 문제를 고리로 두 정상이 극적으로 만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두 정상 간 첫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는 "북미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건없이 마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문 대통령은 일본 측의 북일정상회담 추진 구상을 높이 평가한다며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서도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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