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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뼈 건강 위한다면 꾸준한 유제품 섭취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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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섭취가 노인 골절과 낙상 위험 낮춘다는 연구결과 발표돼

세계비즈

사진=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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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지난 21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는 호주 멜버른(Melbourne) 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산드라 룰리아노 교수 연구팀이 우유와 유제품이 노인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공식 인가를 받은 양로원 56개소(상주 노인 총 7천195명, 평균 연령 86세, 여성 72%)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2년에 걸쳐 진행했다. 해당 양로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27개소)에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를 추가로 공급하고, 다른 그룹(29개소)은 비교를 위한 대조군으로 삼았다.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의 노인들은 하루 칼슘 섭취량이 562mg, 단백질 섭취량이 12g 증가해 하루 총 칼슘 섭취량은 1142mg. 총 단백질 섭취량은 69g에 달했다. 이에 비해 대조군 노인들의 하루 총 칼슘 섭취량은 700mg, 총 단백질 섭취량은 58g에 그쳤다. 그로부터 2년 동안 총 324건의 골절(이 중 135건은 고관절 골절) 사고와 4302건의 낙상 사고가 발생했으며 1974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의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총 골절 발생률이 33%,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46%, 낙상 발생률이 11%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에서 골절 위험이 감소한 것은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를 높여주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 치료와 유사한 효과”라고 밝혔다.

또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에서는 낙상 발생률은 3개월이 지나면서,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5개월이 지나면서부터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환절기에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노년층의 골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일 우유 및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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