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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셀트리온, 매출 2조원 돌파 전망…“올해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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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조 클럽 예약…코로나19 사태 속 호실적 거둬

렉키로나·유플라이마 등 주요 시장 진출로 호조세 탄력붙여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 美FDA 긴급사용승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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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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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지난해 업계 매출 1위 자리에 오른 셀트리온이 올해 연 매출 ‘2조원 시대’의 포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의 폭발적인 성과는 코로나 특수와 함께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 덕분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매년 매출액의 20~30% 수준을 R&D에 투자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유럽을 중심으로 본궤도에 오르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램시마SC는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로 기존 정맥주사(IV)형의 램시마를 피하주사(SC)형으로 제형을 변경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수출액은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진단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렉키로나 등 주요 제품들의 매출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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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플라이마. 사진=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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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셀트리온은 올 1분기에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6%, 영업이익은 72.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8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7566억원) 대비 17.5% 늘어난 액수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매출 1조849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갔고,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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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제품. 사진=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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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셀트리온이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FDA로부터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POCT) 항원신속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신속자가검사키트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까지 추가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서 미국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테스트는 14세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별도 처방전 없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3~7월에 걸쳐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각각 86.7%, 99.8%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를 미국 내 공급할 예정으로, 신속한 공급을 위해 현지 정부, 온라인 유통사, 오프라인 유통사들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은 점차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진단키트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FDA 긴급사용승인을 발판삼아 미국시장 내 디아트러스트 전체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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