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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팔꿈치통증 테니스·골프엘보, 선택적 PRP 주사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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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사진=연세훈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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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박혜선 기자] 팔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로 늘 과로에 시달린다. 따라서 손상위험이 높은데 대표적인 질환이 연간 약 100만명의 환자가 찾는 테니스, 골프엘보다. 일반적으로 두 질환은 체외충격파, 프롤로와 같은 약물주사, 보조기 같은 보존치료로 증상호전이 쉽다고 여긴다.

하지만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보존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는 만성 환자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것처럼 질병의 치료도 초기-중기-말기라는 병기에 맞는 치료 시행이 완치의 핵심이라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광명 연세훈정형외과 성창훈 대표원장은 “테니스, 골프엘보가 발생하는 내, 외측상과는 원인이 되는 염증 발생 시 치료를 위한 혈류공급이 제한적인 부위"라며 "따라서 3개월 이상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중, 말기 단계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 원장은 중기와 말기 단계의 치료방법으로 선택적 PRP 주사와 내시경 유리술을 꼽았다. 하나의 일률적인 PRP 키트를 사용하는 기존 PRP 치료와 달리 선택적 PRP 치료는 주관절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힘줄의 상태, 염증의 분포와 정도 등 병변의 정확한 상태를 측정한다.

그 다음 재생능력을 좌우하는 버핏코트의 필요용량을 계산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알맞은 PRP 키트를 선택 적용하므로 과잉치료나 고비용 문제없이 효과적인 PRP 주사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골프엘보와 달리 해부학적으로 보다 많은 활동, 압력이 발생으로 손상이 심한 중증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는 내시경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피부를 4~5cm 정도 광범위 절개 후 유리술을 시행했다.

이러한 방법이 아닌, mm 단위의 주관절 내시경을 활용해 피부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이용, 주변조직을 침범하지 않고 직접 병변에 도달해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 부위를 직접 치료해 혈류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

이 경우 최적의 PRP 자가재생 환경이 조성돼 중증 만성 테니스엘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술은 모두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15분 내외로 마치기 때문에 수술임에도 당일 수술·퇴원으로 이뤄지는 만큼 일반적인 시술에 비해 예후는 우수한 반면 시간,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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