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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물가 오를때…中企 이익 감소폭 대기업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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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전 세계 인플레이션과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기조가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치명상을 입힐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객에게 가격을 전가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3배나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원유를 비롯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물가 상승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따라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정책 방향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을 수행했고 이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전상경·강창모 한양대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의 영향과 향후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 연구에 따르면,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1%포인트일 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 감소폭은 0.27%포인트로, 대기업의 감소폭 0.09%포인트의 3배에 달한다. 같은 조건에서 중소기업의 순이익률은 0.26%포인트 감소하는 것에 비해 대기업의 순이익률은 0.02%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른다면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이 8.45%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회생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추가 신용보증 등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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